급격히 변화하는 농업·농촌의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농업전망 2026’이 지난 2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농업전망 2026에서는 ‘K-농업·농촌 대전환: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를 대주제로, 올해 농업·농가경제를 전망하고 ‘K-농식품 시장 전환’, ‘K-농촌, 기회의 장’, ‘K-농업 미래 성장’ 등 3개의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 교류와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더불어 주요 농림축산물의 수급을 전망하고 현안도 진단했다.
한두봉 농경연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농업·농촌이 국가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에서 논의되는 내용들이 농업인과 정책 입안자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돕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농업전망에서 논의된 올해 주요 농정이슈와 품목별 수급 전망을 살펴봤다.
# 올해 농가소득, 2.8% 성장한 5333만 원 전망
올해 농가소득은 여러 가지 가격지지 정책과 생산지원 정책, 농촌개발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5333만 원으로 전망된다.
김용렬 농경연 농업관측센터장은 ‘2026년 농업 및 농가경제 동향과 전망’ 공통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센터장은 “농업소득은 대표품목인 쌀, 한우, 기타 과실 품목 성장으로 5.6% 증가한 1074만 원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쌀은 벼재배면적조정제, 시장격리, 전략작물직불제 등 여러 가지 가격지지나 생산지원 정책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가와 농업 구입가격 하락으로 호당 농업 경영비가 지난해보다 0.7% 하락한 것도 농업소득 증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이전소득은 직불제 확대로 4.6% 성장한 1980만 원으로, 농외소득도 지역개발정책, 농촌개발활성화정책 등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0.3% 증가한 2028만 원으로 예측됐다. 비경상소득은 1.6% 감소한 250만 원으로 관측됐다.
올해 재배면적과 가축 사육마릿수는 모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0.4% 줄어든 156만4770ha, 가축사육 마릿수도 0.3% 줄어든 1억9760만 마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재배면적은 계속해서 감소추세지만 토마토 등 경제성 있는 품목은 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가 호수와 농가인구 감소 추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농가 호수와 농가인구는 모두 지난해보다 각각 0.7%, 1.9% 감소한 96만3000호, 194만5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농림어업취업자수도 지난해 139만5000명에서 올해 138만 명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 반면,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은 56.6%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5대 중점추진과제와 3대 개혁과제로 ‘농정대전환’
올해 농정은 기후변화, 농촌소멸, 국민식생활 변화, 인공지능(AI) 확산 등 대내외적인 변화에 맞서 농정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농정대전환’ 기조 아래 5대 중점추진 과제와 3대 개혁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박순연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농업전망 1부에서 ‘2026년 주요 농정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박 실장은 “기후변화, 농지 규모화 정체, 식생활 변화 등 농업·농촌을 둘러싼 환경변화는 개별 정책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농정이 무엇을 목표로 하고 어떤 방식으로 추진돼야 하는지 근본적인 재정립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농정은 생산 중심에서 국민 삶과 국가전략을 함께 고려하는 농정으로, 정부 주도 농정에서 국민과 현장이 함께 하는 농정으로, 단기 현안 문제 해결 중심 농정에서 지속가능성과 미래 대응 중심 농정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정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 희망을 실현하는 농촌’ 농정 비전 아래 이를 국민이 체감하고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5대 중점 추진 과제와 3대 개혁과제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5대 중점추진과제는 △국가전략산업으로 농업 육성 △K-푸드+ 글로벌 진출 확대와 농업·농촌 스마트화 △국가책임 강화하는 농정대전환과 청년농업인 양성 △국가균형성장에 기여하는 농촌 구현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 추진이며 3대 개혁과제는 △농협 개혁 △농지제도 개선 △농촌 재생에너지 확산이다.
특히 개혁과제 중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농협 개혁을 위해선 강도 높은 특별감사와 근본적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한다는 기조 아래 △중앙회 운영 투명성 제고 △조합 통제와 지배구조 개선 △정부 감독 기능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K-푸드·한식 프리미엄화
시장 접근 전략 세분화 필요
농가 호수·농가인구 감소 추세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 0.6%포인트 ↑
쌀, 단경기 가격 수확기 대비 낮을 듯
엽근채소 면적 전년 대비 3.5% 감소 6만여ha
양념채소도 2.8~6.9% 감소 전망
평균 도매가격 한우 오르고, 한돈은 하락
‘농업전망 2026’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2026년 농정이슈] K-농식품, 시장 전환
2030년 케이푸드(K-Food) 수출액 17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K-푸드와 한식의 프리미엄화, 시장 접근 전략 세분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대희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K-푸드 수출 도약을 위한 전략의 전환’ 발표에서 이같이 전했다.
K-푸드 수출은 2015년부터 연평균 5.3%의 성장률과 함께 지난해 102억5000만 달러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이에 힘입어 정부는 최근 2030년까지 K-푸드 수출액 170억 달러를 목표로 K–푸드를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을 천명했다.
다만 2030년 수출액 170억 달러 달성을 위해선 과거보다 2배 높은 연평균 10.6%의 성장률이 필요한 만큼 정 부연구위원은 수출구조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질적 고도화 △글로벌 미식브랜드로서 K-푸드 △가치규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소비자 신뢰 강화 △성장단계별 차별적 시장 접근 등 4대 전략을 제안했다.
그는 “외국인에게 한식 식품과 식재료의 선택 이유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프리미엄 고부가가치 품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지리적표시제, 지역특화 레시피 등 스토리로 차별화하는 전략과 함께 우리가 강점을 가진 김치, 전통주, 장류 등을 중심으로 질적 고도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 부연구위원은 또 “K-푸드를 경험, 문화, 이미지를 함께 소비하는 브랜드 자산으로 확장해 K-컬처 팬덤을 K-푸드 소비로 연결하고 한식을 누구나 접하고 싶은 선망의 대상으로써 글로벌 미식 문화로 포지셔닝해야 한다”며 “ESG, 가치규범 등은 수출경쟁력의 핵심요소로 내재화해 프리미엄 경쟁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차별적 시장 접근을 위해선 △상위 10대 성숙시장에는 소비층 세분화와 상품 포지션 재정립을 △유럽과 같은 성장시장에는 핵심도시·거점 중심으로 마케팅-유통-인증 패키지형 지원 아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시장 선점을 △남미, 중동 등 전환시장에는 국가·품목 단위 선별적 접근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 제안됐다.
# [2026년 농정이슈] K-농촌, 기회의 장
인적자원 감소, 농촌다움의 해체 등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선 농촌 지역자산에 대한 인식 전환과 지역주민의 역량 강화 등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문수 농경연 농촌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은 ‘지역자산, 농촌공간 재생의 새로운 활로 찾기’ 발표를 통해 농촌의 지속가능한 번영은 지역자산을 새로운 동력으로 활용해 내생 발전의 토대를 확립하는 데 있다며 이를 ‘농촌 위기 극복의 열쇠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농촌인구 비율은 이미 2010년대에 들어서며 20%대가 붕괴됐고 농촌 고령화율은 2024년 기준 26.6%에 달하는 등 인적자원 감소에 따른 지속가능성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난개발과 경관ㆍ환경 관리 부실, 마을 역사와 전통 단절 등 농촌다움이 해체돼 지역자산이 약화되고 있다.
반면 청년세대와 베이비부머의 진입으로 인한 농촌 인구 구성의 다변화와 농촌의 공익가치에 대한 국민 인식 변화는 농촌의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정 연구위원은 “기존 시설 중심의 개발에서 벗어나 유휴시설과 인적역량, 환경과 유산, 경관 등 다양한 지역자산의 발굴과 연결, 활용을 통해 지역 사회 공동의 자산 운영과 수익 공유형 사업모델이 창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람과 조직을 먼저 키우고 유휴자원을 마을 자산으로 전환해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경제조직이 관리ㆍ운영하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지역의 자산을 체계적으로 조사해 기록ㆍ보관하고 공간을 재구성하며, 지역사회 주체인 지역주민의 책임성을 확보하고 자치운영모델을 확립하려는 노력들이 연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협조도 강조했다. 농촌협약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파트너십을 통한 정책패키지를 지원하고, 민관협력형 농촌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자산을 활용한 돌봄, 문화, 관광 등 사업모델의 구축과 운영이 가능하도록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앞서 권인혜 농경연 부연구위원도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청년 세대와 지역 주체간 유연한 연계ㆍ협력을 강조하며 유휴 자산의 창의적 재해석과 재활용을 통한 새로운 가치 공간 창출을 강조했다.
권 부연구위원은 “폐교나 빈집 등 유휴자산을 활용해 청년들의 교류·활동의 거점 공간이자 지역사회와 청년이 만나는 공간이나 관계인구, 귀농·귀촌 탐색 도시민 등 외부인과 지역을 잇는 커뮤니티 허브로도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6년 농정이슈] K-농업, 미래 성장
급격한 기술 변화의 파고 속에서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정책제언도 이어졌다. AI, 스마트팜 등을 적극 활용해 우리 농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농업자원에 기반한 기능성 소재 자원을 개발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정승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미래 기술을 이끄는 농업생산성 제고와 개선 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소규모 농업 구조와 미진한 데이터 표준화, 전문 인력 부족 등을 우리 농업 생산성 제고의 제약 요인으로 분석하고 △농작업 대행 서비스 확대 △농업로봇 개발과 이용 촉진 △스마트 농업 국가 표준 적용 의무화 △민간 주도 농장 운영 최적화 시스템 개발 △디지털 문해력 강화 △현장 유지보수 인력 양성 등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그린바이오 천연물 식품소재 산업의 성장산업화 방안’ 주제발표에서 윤종열 농경연 연구위원은 농업자원 기반 기능성 소재 자원인 천연물·식품소재를 발굴해 성장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전주기 단계별 연계를 통해 통합적 사업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린바이오 천연물 식품소재 산업이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이를 적극 육성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를 위해 원료생산부터 기술검증, 시장 진입에 이르는 각 단계를 유기적으로 연계 통합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농업경영체를 육성하기 위한 금융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도 있었다.
임소영 농경연 연구위원은 ‘농업경영체의 성장을 위한 금융정책 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농업분야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여러 도전 상황에서 자본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며 농업경영체의 안정적인 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금융정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무 건전성 관리 △성장 단계별 계획 수립과 일시적 유동성 지원 △민간 금융시장 중심 정책금융체계 구축 △신규 농업경영체 창업 부담 축소 △경영주 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품목별 수급 전망]
■ 곡물
농경연은 2025년산 쌀 단경기 가격이 정부 매입 규모 축소로 시장공급량이 늘면서 수확기와 올해 1월 대비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평년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2025년산 수확기에 조생종 출하 물량이 상당 부분 선출하된 점을 고려하면 체감 공급 여력은 2024년산과 유사해 현 수준 대비 가격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단경기 가격은 농가 보유 재고의 출하 시기, 쌀 소비량 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어 수급 여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콩의 단경기 가격은 연간 시장공급량 감소에도 누적된 이월재고 탓에 수확기와 전년 대비 하락세가 점쳐진다. 특히 정부 비축물량 확대에 따른 시장 방출 증가 영향으로 가격은 수확기 1kg당 5723원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감자는 저장감자 출하량 감소로 1~4월 가격이 전년 대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월 저장 감자는 생산규모가 큰 노지 봄감자와 고랭지 감자의 생산량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출하 가능 물량이 제한적인 실정이다. 반면 연초부터 출하되는 시설 봄감자는 재배면적 확대로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기적으로 국내 곡물 재배면적은 경지면적 감소와 농업인 고령화 등으로 지속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2026~2035년 품목별 연평균 재배면적은 쌀 0.6%, 콩 0.2%, 감자 1.3%씩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 과일·과채
사과의 경우 1~6월 출하하는 2025년산 사과의 생육기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전반적인 품질은 전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 재배면적은 올해 3만3200ha에서 2035년 3만1700ha로 연평균 0.5% 감소할 전망이다.
배는 1~7월 출하하는 2025년산 배 저장량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7만 톤 내외로 추산된다. 생육기 기상여건이 양호해 생산량이 늘고 열과 등 생리장해로 인해 저장량이 적었던 전년에 비해 저장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배 재배면적은 성목면적이 줄어 전년 대비 2% 감소한 9130ha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감귤은 올해 1월 이후 노지감귤 생산량이 늘면서 전년 대비 증가세가 뚜렷할 전망이다. 반면 레드향은 열과 피해 발생과 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천혜향과 기타 만감류 생산이 늘면서 전체 출하량은 전년보다 늘어날 것이란 계산이다. 올해 감귤 전체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5% 감소한 2만1687ha로 집계됐다.
이외에 복숭아·포도·단감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장기적으로 사과·배·감귤·복숭아·포도·단감 등 주요 과일 재배면적은 올해 이후 연평균 0.7% 감소해 2035년에는 10만800ha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주요 과채류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4만6844ha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오이, 호박, 토마토, 딸기, 수박 재배면적은 전년산 가격 강세 등으로 농업인 재배의향이 늘어 전년 대비 증가하지만 풋고추, 파프리카, 참외는 작목 전환과 노동력 부족, 재배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 채소
올해 배추, 무, 당근, 양배추 등 엽근채소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3.5% 감소한 6만1316ha에 머물 전망이다. 생산량은 평년 단수 적용 시 5.7% 증가한 369만6000톤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엽근채소 순수입량은 지난해 할당관세 시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해 대비 1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수입량은 감소하나 국내 생산량 증가의 영향으로 국내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458만8000톤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다.
중장기적으로 2026~2035년 엽근채소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연평균 0.7%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생산 감소에 따른 수입 의존도 확대 영향으로 순수입량은 연평균 1.1% 증가하지만 국내 생산 비중이 큰 구조적 특성 탓에 국내 공급량은 연평균 0.3%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양파, 마늘, 건고추, 대파 등 양념 채소류 재배면적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감소율은 양파 6.9%, 대파 4.8%, 건고추 2.8% 순으로 나타났다. 마늘의 경우 한지형과 남도종의 면적은 감소하지만 수익성이 높은 대서종의 면적이 확대돼 2025년산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양파 가격은 재고량 증가로 전년보다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마늘의 재고량은 전년보다 많지만 높은 입고가격 영향으로 전년보다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2026~2035년까지의 중장기적인 양념 채소류 생산은 양파를 제외하면 대부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수입량은 마늘을 제외하면 장기적으로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생산량과 순수입량을 고려한 자급률은 양파 89%, 대파 88%, 마늘 81%, 건고추 44% 전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 축산물
올해 한우 사육마릿수는 2세 미만 사육마릿수 감소로 지난해 대비 2% 감소한 314만7000마리로 전망된다.
돼지는 평균 사육마릿수가 지난해 대비 0.5% 증가한 1176만~1199만 마리로 전망되고 젖소는 지난해 대비 1% 감소한 37만1000마리로 전망된다.
올해 육계 사육마릿수는 병아리 생산 잠재력 하락으로 지난해보다 0.7% 감소한 9582만 마리, 산란계는 실용계 입식 규모를 평년 수준으로 가정할 때 지난해보다 0.2% 감소한 7879만 마리, 오리는 지난해 하반기 종오리 입식 마릿수 증가와 산란 종오리 사육 마릿수 증가로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838만 마리로 각각 전망된다.
# 생산량, 소고기 감소·돼지고기 증가·원유 감소
올해 한우(거세우) 평균 도매가격은 공급량 감소로 지난해 대비 상승한 kg당 2만 원 내외로 전망된다. 국내산 소고기 생산량은 등급판정 마릿수 감소로 지난해 대비 7.9% 감소한 28만8000톤으로 전망된다.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은 도축 마릿수 증가로 지난해 대비 1.5% 내외 증가한 113만2000톤으로 전망되고 도매가격은 국내산 공급량 증가로 지난해 대비 하락한 kg당 5500~5700원으로 전망된다.
젖소는 착유우 사육 마릿수가 지난해보다 1.2% 감소한 19만1000마리로 전망돼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1% 감소한 192만9000톤으로 전망된다.
# 가격, 육계 생계 상승·계란 하락·오리고기 산지 하락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닭고기 생산량은 사육 마릿수 감소에 따른 도축 마릿수 감소로 지난해 대비 1.1% 감소한 61만 톤으로 전망된다. 육계 생계유통가격은 국내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 kg당 1903원 보다 상승한 1950원 내외로 전망된다.
올해 일 평균 계란 생산량은 6개월령 이상 사육 마릿수 증가로 지난해 대비 2% 증가한 5065만 개로 전망된다. 계란 산지가격은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 특란 10개 기준 1788원 대비 하락한 1650~1750원으로 전망된다.
올해 오리고기 생산량은 육용오리 도축마릿수 증가로 지난해 대비 2.3% 증가한 13만6000톤으로 전망되고 오리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대비 1.3% 증가한 1만5000톤으로 추정된다. 오리 산지가격은 공급량 증가로 지난해 대비 2.2% 하락한 3.5kg 기준 7900원 내외로 전망된다.
<농수축산신문 1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