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6 시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육용종계 농가에서 35만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올 여름 성수기 육계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살처분된 육용종계 35만 마리는 국내 육용종계 전체 중 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권정오 한국육계협회 상무는 “이번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육용종계 농가의 대부분이 성계농장으로 생산에 가담하는 계군이 살처분돼 올해 상반기부터 닭고기 소비 성수기인 오는 8월말까지 육계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통 육계를 생산하는 육용종계 사육마릿수를 평균 500만 마리 정도로 보고 있는데 살처분 된 육용종계 마릿수가 5%를 넘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살처분과 더불어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육용종계 입식마릿수는 52만8400마리로 전년 동월 60만3800마리 대비 1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웅 양계협회 차장은 “육용종계는 살아있는 생명체로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물량이 해결되지 않는 비탄력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며 “지난해 질병으로 인해 원종계를 조기 도태하면서 수급 밸런스가 깨졌고 종계 농장들의 수익성이 점차 낮아져 평사 사육 산란계나 육계 농장으로 전향하는 곳들이 늘어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정부는 육계 수급 안정을 위해 종란 수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동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 서기관은 “닭고기 소비가 가장 많은 6월부터의 육계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종란 수입을 논의 중이다”며 “종란을 수입하면 부화 기간 21일과 사육 기간 30일 정도가 필요해 3월부터 주차에 나눠 종란을 수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물량은 약 800만 개 정도”라고 말했다.
<농수축산신문 2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