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노력에 대한 댓가는 요즘말로 국룰(모두가 인정하는 국제적 기준)이다. 노력을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으면, 거기에 맞는 보상을 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어째서 닭고기자조금에서는 이런 상식이 통하지 않는 것일까? 힘들게 거출률을 끌어올린 자조금관리위원회나 그에 협조한 계열사들이 지금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일까? 타 자조금과의 형평성 문제도 그렇다. 자조금을 거출한 농가의 입장에서 느끼는 박탈감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적극적인 소비자 홍보와 미래를 대비한 관련 연구의 추진 등이 더디기만 하다.
‘닭고기는 축산의 서자인가?’ 라는 제목으로 이 문제를 제대로 짚어보고자 한다.
<글싣는 순서>
1. 대놓고 천대받는 닭고기 자조금
2. 닭고기 자조금 사무국 직원이 단 1명 뿐
3. 닭고기, ‘서자’ 꼬리표 떼고 날개를 달자
매칭비율, 타 자조금과 격차 커 상대적 박탈감
거출률 회복에도 지원 인색…산업 경쟁력 약화
“소, 돼지는 ‘귀한 자식'이고 닭은 내놓은 ‘서자(庶子)'입니까? 농가들이 십시일반 돈을 걷어도 정부가 보태주기는커녕 찬물만 끼얹고 있습니다.”
닭고기자조금을 납부하는 한 양계 농가는 이렇게 말했다. 최근 정부가 닭고기자조금에 대한 국고지원을 형편없는 수준으로 삭감하면서, 업계의 박탈감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닭고기 산업에 대한 정부의 홀대는 수치로 명확히 드러난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건택)에 따르면 2025년 닭고기자조금의 농가 거출금(조성액)은 약 15억 원 규모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부가 매칭해 주기로 한 국고 지원금은 약 1억 7천만 원 정도에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가들이 100만 원을 낼 때 정부는 단돈 10만 원을 보태겠다는 셈이다. 매칭 비율이 10%수준에 그친다.
<축산신문 2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