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신암면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충남도가 긴급 차단방역에 착수했다.
AI 긴급초동방역모습. (afl D/B)
충남도에 따르면 이 농장은 5일 산란계 폐사가 평시보다 급격히 증가한 것을 확인하고 방역당국에 신고했으며, 이날 오후 충남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AI(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해당 사례를 ‘AI 의심 단계’로 분류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고병원성 판정 결과는 검사 의뢰 후 1~3일 이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농장은 예산군 신암면에 위치한 산란계 농장으로, 5개 동에서 약 65만 3천 수(산란계 50만 3천 수, 산란중추 15만 수)를 사육 중이다. 지난 1월 27일 실시된 정기 검사에서는 특이 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의심 신고 직후 충남도는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반경 10km 이내를 방역대로 설정했다.
방역대에는 총 31개 농가가 포함됐으며, 산란계·육계·종계·토종닭·메추리 등 다양한 가금류 사육 농가에 대해 이동 제한과 임상 검사, 소독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또 해당 농장과 역학적으로 연관된 축산차량과 농장, 식용란 수집판매업체, 종축장, 사료공장, 분뇨처리시설 등 64개소에 대해서도 이동 제한과 일제 점검이 진행 중이다.
도는 5일 밤 10시부터 6일 밤 10시까지 24시간 동안 충남·경기 지역 산란계 농장과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할 예정이다. 아울러 발생 농가에 대해서는 오는 6일 오전부터 살처분과 매몰 작업에 착수해 7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방역당국은 6일부터 7일까지 방역대 농가와 역학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중앙정부와 충남도, 시군이 참여하는 가축질병 대응 영상회의를 열어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박종언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현재는 AI 의심 단계이지만, 고병원성으로 확인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모든 방역 절차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설 명절을 앞둔 시기인 만큼, 방역대 내 농가와 축산 관계자들은 이동 제한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밝혔다.
<농수축산신문 2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