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의 양계속보(제3242호)에 따르면 2026년 4월 닭고기 생산자물가지수가 187.37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닭고기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5%, 전월 대비 3.4% 각각 올랐다. 계란은 167.95로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각 4.8%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의 가격 변동을 반영하며, 통상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닭고기와 계란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최소 1~3개월간 소비자 부담 가중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계란 산지가격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고병원성 AI와 소모성 질병의 영향으로 생산량 회복이 더딘 상황을 고려해 오는 6~7월 중 미국과 태국 등에서 신선란 2천만 개를 추가 수입한다고 밝혔다.
사료 동향을 보면 수급 불안의 배경이 보다 뚜렷해진다. 4월 산란초기 사료는 18만7천톤으로 전년 대비 0.3%, 전월 대비 3.2% 각각 감소한 반면, 산란말기 사료는 1만 2800톤으로 전년 대비 12.3%, 전월대비 10.7% 늘었다. 생산군의 중심이 노계군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협회는 6월부터 생산에 가담하는 사육 마릿수 증가가 예상되나, 본격적인 더위로 인한 생산성 회복이 더딜 것으로 판단돼 강세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계란과 닭고기 모두 지난 겨울 AI 피해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하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축산신문 6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