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육계협회가 새 수장을 맞이했다.
협회는 지난 1일 제2차 이사회 및 임시 대의원 총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제20대 회장으로 문정진씨(66)를 선출했다.
문 신임 회장은 1985년 영농후계자로 출발해 40여 년을 가금 현장에서 보낸 인물이다. 2003년 한국토종닭협회 발기이사로 조직 활동에 첫발을 디딘 뒤, 가금산업발전협의회 사무총장,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을 거치며 축산업계 주요 현안 해결의 최전선에 섰다. 현재 한국토종닭협회 제9·10·11·12대 회장을 겸직 중이며, 2009년 국무총리상, 2019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대의원들은 선출 배경에 대해 “협회와 산업 전반이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회원 권익을 보호하며 미래 비전을 제시할 강력한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풍부한 현장 경험과 대외 협상력을 갖춘 문 회장이야말로 업계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 적임자”라는데 뜻을 모았다.
취임 인사에서 문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겨주신 대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회원사와 농가의권익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정부 및 관계기관과 적극 소통하며 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 필요한 것은 갈등이 아닌 화합이며, 분열이 아닌 단결”이라고 강조해 협회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임기는 오는 2028년 5월까지 2년간이다.
한국육계협회는 그간 회장직이 장기간 공석으로 이어지며 협회 운영의 구심점이 흔들려 왔다. 수장 부재 속에 HP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인한 수급 불안, 닭고기 소비 위축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업계의 조직적 대응이 사실상 공백 상태에 놓였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이번에 문정진 신임회장이 공식 취임함으로써 협회가 빠르게 정상 궤도를 되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축산신문 6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