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세 지속…돼지·계란·육계·오리 가격 상승

원유 생산량 줄고 한우는 내년부터 사육 마릿수 증가세 전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은 최근 ‘2026년 축산관측 6월호’ 자료를 발표하고 축종별 수급상황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내놨다. 농경연에 따르면 주요 축종의 사육 마릿수 감소가 이어지면서 축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축산관측 6월호 자료를 정리해보았다.

◆ 한우

농경연은 올해 9월 한우 사육 마릿수가 321만3천 마리로 전년보다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1세 미만 송아지는 84만7천 마리로 1.4% 줄고, 가임암소는 158만8천 마리로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12월 사육 마릿수는 316만7천 마리로 전년 대비 1.8% 감소할 전망이다. 송아지는 84만4천 마리로 1.0% 감소하지만 가임암소는 159만8천 마리로 0.5%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암소와 송아지 출생 마릿수 감소 영향으로 전체 사육 규모는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우 도축 마릿수는 올해 86만2천 마리로 전년보다 9.0%, 평년보다 5.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거세우 출하 가능 개체 수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도축 마릿수 감소는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사육 마릿수는 2027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2027년 말 사육 마릿수는 319만8천 마리, 2028년 말에는 323만7천 마리로 각각 전년 대비 1.0%, 1.2%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 젖소

젖소 부문에서는 원유 생산량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 원유 생산량은 49만2천 톤으로 전년보다 0.3% 감소했다. 반면 유제품 소비량은 원유 환산 기준 106만2천 톤으로 4.5% 증가했고, 3월 기준 분유 재고량은 14만4천 톤으로 4.2% 늘었다.

2분기 원유 생산량은 50만6천~50만8천 톤으로 전년보다 1.1%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리당 생산량은 증가하지만 착유우 마릿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3분기 생산량도 46만1천~46만3천 톤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할 전망이다.

◆ 돼지

돼지 사육 마릿수는 전년 수준을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사육 마릿수는 1천169만~1천192만 마리로 전년보다 0.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모돈 사육 마릿수도 94만~96만 마리로 0.7%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ASF 영향으로 육성돈 사육 마릿수가 감소하면서 6월 일평균 도축 마릿수는 6만9천 마리 수준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작업일수 증가로 총 도축 마릿수는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6월 돼지 도매가격은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kg당 6천300~6천500원 수준을 기록하며 전년 평균 6천112원보다 4.7%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 산란계

산란계 사육 마릿수 감소에 따라 계란 생산량도 줄어들 전망이다.

6월 6개월령 이상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5천508만 마리로 전년보다 3.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평균 계란 생산량도 4천705만개로 3.3%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계란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5월 특란(XL) 10개 기준 산지가격은 1978원으로 전년보다 7.8% 상승했으며, 6월에도 2천50원 안팎으로 전년 대비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 육계

육계는 일평균 도축 마릿수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6월 일평균 도축 마릿수는 271만~276만 마리로 전년보다 3.0%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총 도축 마릿수는 6천506만~6천636만 마리로 1.2%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7월 일평균 도축 마릿수는 292만~298만 마리로 전년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6월 육계 생계유통가격은 kg당 2천100원 안팎으로 전망됐다. 일평균 도축 마릿수 감소와 부분육 재고 부족 영향으로 전년보다는 높지만, 공급량 증가 영향으로 전월보다는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 오리

오리는 사육 마릿수와 입식 마릿수 모두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6월 오리 사육 마릿수는 919만2천 마리로 전년보다 12.0%, 평년보다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육용오리 입식 마릿수 역시 573만8천 마리로 전년보다 13.7%, 평년보다 5.9%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산란종오리 사육 마릿수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공급 감소 영향으로 6월 오리 산지가격은 3.5kg 기준 8천900~9천400원으로 전년보다 26.1%, 평년보다 8.4%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축산신문 6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