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경기 화성 한강식품을 찾아 여름철 성수기 닭고기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강식품은 가금계열화사업체 중 한곳이다. 현장엔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3월부터 벨기에·스페인산 육용종란을 수입 중이다. 2025~2026년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육용종계가 상당수 살처분된 데 따라 여름철 닭고기가 부족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8월까지 육용종란 1647만5000개가 계열화사업체에 공급돼 여름철 성수기인 5~10월 시장에 풀린다. 한강식품은 전체 육용종란 중 4.8%에 해당하는 79만2000개를 배정받는다.

농식품부 집계 결과 이달 1~26일 육계 도축마릿수는 6044만마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5736만마리)보다 5.3% 많다. 삼계 도축마릿수는 1711만마리로 전년 동기(1614만마리) 대비 6.0% 늘었다. 

한강식품 관계자는 “여름철 닭고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육계·삼계 사육을 확대했고, 특히 삼계에 대해선  복날 수요에 대응하고자 사전에 생산한 닭고기를 냉동 비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복은 7월15일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중동 정세 영향으로 유가·환율이 상승하며 닭고기 생산비가 증가해 계열화사업자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축산계열화사업자금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

축산계열화사업자금은 닭·오리 계열화사업자에게 정부가 빌려주는 시설·운영자금이다. 올해 예산 규모는 241억원이다. 농식품부 측은 닭고기 산업 발전과 계열화사업자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계열화사업자의 협력으로 여름철 닭고기 공급량이 늘어났다”며 “소비자가 안정적인 가격에 여름 보양식인 닭고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농민신문 6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