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돼지와 가금 등 가축 약 119만마리가 폐사했지만 전체 사육마릿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축산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한우와 돼지고기, 계란 등의 공급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일 세종에서 김종구 차관 주재로 제5차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폭염·가뭄에 따른 농축산물 피해와 생육 상황, 추석 주요 성수품 수급 여건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폭염으로 축산분야에서는 돼지와 가금 등을 중심으로 약 119만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다만 전체 사육마릿수 대비 폐사 비중은 돼지 0.6%, 육계 0.8%, 산란계 0.1% 수준으로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 현재까지 축산물 수급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폭염이 지속될 경우 가축 피해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장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가에 미세살수장치와 차광도포제, 냉방장비, 고온스트레스완화제 등을 지속 지원하고 병해충 발생에 대비한 영양제·약제 할인 공급도 병행한다.
특히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폭염에 취약한 농가를 직접 발굴·관리하는 ‘찾아가는 살수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축산물 성수품 공급 상황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농식품부가 추석에 소비가 집중되는 13개 주요 성수품의 수급 여건을 점검한 결과 전체적인 성수품 수요량은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일부 품목은 가격과 공급 상황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와 돼지고기, 계란 등 주요 축산물 가격은 전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협 보유물량 등을 활용해 출하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신선란 수입량을 확대하는 등 추석 성수기 수요 증가에도 공급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지원 등을 포함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구체화해 9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김종구 차관은 “폭염이 지속되면서 농축산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피해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추진해 수급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추석을 앞두고 농축산물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주요 성수품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가용 물량을 꼼꼼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8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