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자조금이 거출률 제고를 기반으로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닭고기자조금 거출률은 88.2%로 지난해보다 6.4%포인트 상승했으며 정부보조금도 13억1700만 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특히 올해는 폭염 피해 대응을 위해 추가 예산이 확보되면서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과 축사 지붕 도포제 사업 등 재해 대응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4월 3선에 성공한 조건택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 자조금 거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정부 매칭 확대 등을 통해 닭고기산업의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거출률 95% 목표
조건택 위원장은 닭고기자조금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거출률 제고를 꼽았다.
지난 6월 기준 닭고기자조금 거출금은 7억9349만 원, 거출률은 88.2%로 집계됐다. 2023년 65.5%, 2024년 72.4%, 지난해 81.8%에 이어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 위원장은 “올해 하반기까지 가면 거출률 90%를 확실히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닭고기자조금의 특성상 실제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거출률은 95%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정부의 안정적인 매칭 지원도 강조했다. 올해 닭고기자조금은 당초 예상보다 정부보조금이 크게 늘면서 폭염 대응 사업을 추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올해는 폭염 피해로 정부에서 추가 예산이 배정돼 농가 지원사업을 할 수 있게 된 점은 다행”이라며 “문제는 올해뿐 아니라 내년에도 정부보조금이 꾸준히 자조금과 매칭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 반복되는 폭염…선제적 재해 대응 이뤄져야
올해 닭고기자조금 사업의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재해 대응 사업의 확대다.
실제 닭고기자조금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폭염 대응을 위한 추가 예산을 확보해 자조금 납부 농가 약 2500개호에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지원했으며 축사 지붕 도포제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이러한 사업을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재해 대응 체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후변화로 폭염뿐만 아니라 폭우와 폭설 등 각종 재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보조금이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 위원장은 “재해를 예방해 집단 폐사를 막는 것은 단순히 농가를 지원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며 “닭고기 생산량을 안정시키고 결국 국민 장바구니 물가와 외식물가를 방어하는 데도 연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 농가·정부·계열사가 함께해야 완성되는 자조금
조 위원장은 농가와 정부뿐만 아니라 계열사까지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조금은 농가가 낸 돈만으로 운영하는 것보다 산업 전체가 함께 책임지는 구조로 가야 한다”며 “현재는 계열사와의 공동 참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이를 최종 목표로 삼고 계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가와 정부, 계열사가 함께 움직여야 닭고기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자조금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발굴하고 산업 전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수축산신문 9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