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닭고기 산업 발전을 위해 기본사육비 인상과 계열업체의 자율적인 수급조절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병아리를 생산하는 종계·부화산업의 경우 ‘축사시설현대화사업’ 지침 개정을 통해 우선 지원하고, 표준계약서를 마련해 농가의 경영불안을 해소할 계획이다.
지난 9월 4일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의실에서 ‘위기의 K-치킨, 상생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2026 축산포럼>이 개최됐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농어민신문이 주최·주관하고, 대한양계협회와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선 닭고기 산업 발전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중장기 발전 대책이 공개됐다. 특히 종계·육계산업의 사육기반 안정을 위한 양계협회의 건의사항을 농식품부가 대체로 공감하고, 제도개선을 약속했다는 점은 성과로 평가된다.
◆ 날짜: 2026년 9월 4일
◆ 장소: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의실
◆ 주최·주관: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한국농어민신문
◆ 후원: 대한양계협회·축산관련단체협의회·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
#개회사/윤준병 국회의원
“튼튼한 사육기반 있어야 K-치킨 명성 유지”
세계적으로 ‘K-치킨’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그 뿌리인 국내 닭고기산업의 생산 기반은 적지 않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국내에서 닭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종계·육계 사육기반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이 우선돼야 하며, 이를 위해 농가가 안심하고 사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생산 여건을 개선하고, 농가와 계열사가 서로의 책임과 성과를 공정하게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K-치킨의 경쟁력은 결국 우리 농가와 국내 생산기반에서 시작되며, 튼튼한 사육기반 없이는 K-치킨의 명성도 지속되기 어렵다. 농해수위 간사로서 필요한 입법과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인사말/최흥식 한국농어민신문 대표이사 회장
“농가-계열업체 상생의 산업구조 만들어야”
‘K-치킨’의 화려한 성장 뒤편에는 우리가 반드시 돌아봐야 할 현실이 있다. 바로 그 치킨의 원료인 닭고기를 생산하는 국내 생산 기반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고병원성 AI에 따른 종란 생산 차질, 방역 부담, 생산비 상승, 노후 시설, 각종 환경·입지 규제 등이 겹치며 농가의 경영여건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이제는 단기적인 가격 안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내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생산을 이어갈 수 있는 산업 기반을 만드는 데 정책의 중심을 둬야 한다. 무엇보다 농가와 계열업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산업구조가 필요하다. 오늘 포럼이 그 해답을 찾는 자리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인사말/오세진 대한양계협회장
“국회·정부·농가 협력 개선방안 마련 기대”
종계와 육계산업은 국민에게 양질의 단백질인 닭고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축산업의 중요한 축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농가의 고령화와 후계인력 부족, 생산비 상승과 수익성 악화가 오랫동안 고착화되면서 사육기반이 감소하는 문제가 표출되고 있다. 국회와 정부, 농가와 업계가 한자리에 모인 만큼, 각자의 입장과 현장의 목소리를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함께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 우리 업계 역시 정부와 국회에 지원을 요청하는데 그치지 않고,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농가가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
<한국농어민신문 9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