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닭고기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수입 의존도가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농업부 통계서비스 ‘아그레스트(Agreste)’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의 가금육 소비량은 전년보다 3.3% 증가했으며 닭고기 소비량은 5.6% 늘었다. 2024년 닭고기 소비량이 6.2% 증가한 데 이어 2년 연속 높은 소비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닭고기는 돼지고기에 이어 프랑스에서 두번째로 많이 소비되는 육류다.

문제는 생산 증가 속도가 소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2000~2025년 프랑스 시장에 공급된 자국산 닭고기 물량은 연평균 1.4% 증가했는데 소비량은 연평균 3.3% 늘었다. 아그레스트는 특히 2021년을 기점으로 공급과 수요의 격차가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부족한 공급량은 수입으로 채우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프랑스의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보다 약 10% 증가했으며 외국산 닭고기 의존도는 52.5%로 높아졌다. 2000년 외국산 닭고기 의존율이 23.8%였던 점을 고려하면 25년 동안 두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전체 닭고기 수입량의 92%는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들어왔다. 특히 폴란드산 닭고기 수입량은 2020~2025년 123% 늘었다. 아울러 수입 닭고기의 73.5%는 부분육이었다. 

닭고기 소비 확대 기조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아그레스트는 현재의 닭고기 소비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돼지고기 소비가 현 수준을 유지하면 2030년 닭고기가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육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 농업계는 닭고기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닭의 출하 중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2000년 이후 도축되는 닭의 수가 연평균 0.2% 늘어나는 동안 평균 중량은 0.9% 증가했다.

<농민신문 9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