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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K-닭고기 가공품 베트남 첫 수출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K-닭고기 가공품 베트남 첫 수출 선적식’을 열고 본격적인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수출은 2026년 4월 한-베트남 정상회담 계기로 타결된 열처리가금육 검역·위생협상에 따른 것이다.
지난 21일 전북 익산 하림 스마트팩토리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최정호 익산시장,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 문정진 한국육계협회장 등이 참석해 K-축산물의 신시장 개척을 축하했다.
이번 수출은 지난 4월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타결된 ‘열처리가금육 검역협상’의 대표적인 민관 협력 후속 성과로, 하림은 작업장 승인과 현지 유통 허가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완료하고 협상 타결 6개월 만에 첫 출하를 이뤄냈다.
하노이 권역으로 첫 출하되는 제품은 메가히트 상품인 ‘용가리치킨’과 대한민국 1등 ‘하림 치킨너겟’, ‘통가슴살 치킨너겟’이다. 전 제품 모두 100% 국내산 닭고기를 원료로 사용해 품질 신뢰도를 높였으며, 인구 1억 명을 돌파하며 가공육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 청년층과 패밀리 소비층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등 내빈들이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는 초도 수출 물량을 실은 컨테이너 차량 앞에서 박수로 환송하고 있다.
하림은 이번 진출을 발판 삼아 기존 삼계탕 중심이던 수출 품목을 고부가가치 냉동 가공제품으로 다변화한다. 현지 대형 유통망(WinMart, GO! 등)과 B2B 외식 시장으로 판로를 넓혀, 2027년까지 베트남 수출 규모를 연간 70여 톤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는 “농식품부의 전폭적인 통상 외교와 검역 협상 지원 덕분에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하림의 우수한 가공육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철저한 위생 관리와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동남아 시장에 K-치킨너겟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국내 육계 농가의 소득 증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선적식에 참여해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수출품 선적까지 직접 확인한 송미령 장관은 “이번 수출은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 핵심 육류 수출시장인 베트남에 민관이 원팀으로 함께 협력해 얻은 뜻깊은 성과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정부는 K-닭고기가공품이 동남아로 활발히 수출될 수 있도록 작업장 확대,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정진 한국육계협회장이 송미령 장관에게 국내산 닭고기를 원료로 한 수출 확대의 중요성을 건의하고 있다.
한편 생산자를 대표해 이번 행사에 참석한 문정진 한국육계협회장은 국내산 닭고기를 원료로 생산한 제품이 해외로 수출돼야 진정한 K-푸드로서 의미가 있다는 뜻을 송미령 장관에게 전달하고, 닭고기가공품 수출 확대가 국내 육계산업의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문 회장은 “국내산 원료를 활용한 수출이 확대돼야 우리 농축산물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생산농가와 가공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이번 베트남 진출이 국내산 닭고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안정적인 생산기반 유지와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어민신문 10월 22일>